[도약하는 증권사] 메리츠종금증권, 2020년까지 대형 IB 도약 목표

입력 2016-10-10 16:16   수정 2016-10-10 16:30

[ 김태호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은 3년 전만 해도 업계에서 주목받는 증권사는 아니었다. 2013년 기준 회사의 자기자본은 7145억원, 당기순이익은 516억원 수준의 전형적인 중형사였다. 하지만 올 상반기 기준 회사의 자기자본은 1조7531억원으로 국내 9위권 증권사로 도약했다. 그동안 업계에서 주목받는 일도 늘었다. 지난해 아이엠투자증권을 합병했고 최근에는 독일 도이치텔레콤(DT) 글로벌 본사 사옥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까지는 대형 투자은행(IB)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목표로 변신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수익성 업계 최고

현재 메리츠종금증권의 수익지표는 증권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올 상반기 기준 메리츠종금증권은 영업이익 1772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 규모가 2배 이상인 초대형 증권사를 누르고 이익 규모 면에서 증권업계 1위다. 증권사들의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5.7%로 독보적인 선두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메리츠종금증권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시가총액은 현재 1조8400억원대로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에 이어 업계 5위다.



3년 만에 이 같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요인은 몸집을 부풀리면서 동시에 내실을 다지는 데 소홀하지 않았던 결과라는 분석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아이엠투자증권과 합병했고, 이어 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자기자본이 2배 이상 늘어나며 ROE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투자은행(IB)분야에서 신규 수익이 발생하며 ROE 훼손을 막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앞으로도 내실을 다지면서 지속적으로 자기자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종금업 라이선스가 만료되는 2020년까지 자기자본 규모를 3조원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동산금융 중심 사업 확대

메리츠종금증권이 2020년까지 대형 IB로 도약하는 데 선봉장 역할을 하는 사업은 ‘부동산’ 분야다. 부동산금융 부문은 M&A 관련 자금조달, 해외 부동산 거래 주도, 관련 분야 대체투자 등으로 특화된 파트다. 2월 해외 오피스빌딩을 부동산 펀드 형태로 인수했고 3개월 만에 재매각해 단기 차익을 거둔 바 있다. 7월에는 미국 아마존 물류센터와 시애틀 랜드마크인 세이프코 플라자 등 2개의 물류창고를 같은 방식으로 인수한 뒤 재매각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독일 도이치텔레콤 본사를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함께 공동으로 인수하는 거래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이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에 물렸던 국내 대체투자 시장을 독일 등 새로운 국가로 확대했다고 평가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미국 월마트 매장 40여곳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은 “전환기를 맞고 있는 증권업계에서 증권사가 얼마나 우수한 인력을 보유했느냐가 향후 성패를 결정할 것”이라며 “우수 인력을 꾸준히 확보하는 인우선주의를 바탕으로 대형 IB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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